이번에 인선된 초대 자치경찰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위원회는 생활안전, 교통, 지역 경비 등의 자치경찰 사무에 대해 충북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고, 자치 경찰사무와 관련한 인사, 예산, 감사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은 도지사, 도의회, 교육감, 국가경찰위원회, 추천위원회에서 각각 추천한 7명으로 구성했다.
먼저 도지사는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1명을, 도의회는 고숙희 대원대 총장과 김학실 충북대 행정학과 부교수 2명을, 국가경찰위원회는 윤대표 유원대 석좌교수 1명을, 교육감은 이헌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1명을 추천했다.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의장협의회, 도경찰청장, 청주지방법원장 등의 추천으로 구성되는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는 유재풍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와 한흥구 전 옥천부군수 2명을 추천했다.
이번 구성을 보면 추천기관은 각각 다르지만 경찰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전직 경찰공무원 1명, 경찰행정학과 교수 2명, 행정학과 교수 2명, 법률전문가인 변호사 1명, 지방행정 경험이 있는 지방공무원 출신 1명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여성 2명, 비청주권 출신 2명 등 성별, 지역 안배도 고려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원장에는 남기헌 교수를 내정했다.
남 교수는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강의하면서,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자차경찰제 준비TF팀에서 활동한 바 있다.
또 청주서부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 청주흥덕경찰서 징계심사위원 역임 등 자치경찰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위원장에 내정됐다.
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출 사무국장은 위원 중에서 선정해 위원장이 도지사에게 제청하면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충청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2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최장혁 자치분권기획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교육감,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등이 참석한다.
충청북도자치경찰위원회의 사무국은 청주시 율량동 KT건물 4층에 마련됐다. 사무국에는 25명(도청 14, 경찰청 11)의 인원이 배치돼 이미 업무에 돌입한 상태다.
충북자치경찰제는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 후 7월 1일 전면 시행된다.
이시종 도지사는 “충북자치경찰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충북 맞춤형 자치경찰 행정이 충실히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