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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신북방 외교로 대한민국 경제회복 견인”

충남도, 사할린 한인 초청 행사 배경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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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02 16:14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열린 사할린한인 초청행사에서 도내 거주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열린 사할린한인 초청행사에서 도내 거주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도내 거주 사할린 한인 초청행사가 나비효과를 불어올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대선 주자로 나선 양승조 지사의 경제외교역량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충남도의 2일 사할린 한인 초청은 그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었지만 넓게 보면 러시아와 교류 협력을 통한 경제통상과 북방 진출 교두보 확보라는 두가지 포석을 깔고 있다.

첫째, 양승조 지사가 줄곧 추진해 온 남방정책에 이어 북방외교를 더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한민국 경제회복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충남은 현재 2019년 6월부터 23개월 연속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도가 달성한 189억 달러의 흑자는 대한민국 무역수지인 108억 달러를 81억 달러, 무려 75%나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의 대외무역 실적을 소개하며 “앞으로 우리 충남은 이 상승 기조를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더 힘차게 선도하고, 현장방문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적극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를 통해 지속적인 수출 원동력을 마련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둘째, 충남이 다른 광역단체보다 앞장서서 국제교류의 지평을 북방으로 넓혀나가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양 지사는 “러시아 극동지역은 한국·중국·몽골·카자흐스탄·일본 등과 인접한 접경 물류의 요충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순항 중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와의 교류협력 확대와 더불어 중국과 일본에 치우쳐 있던 우리의 시야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등 북방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신남방정책에 신북방정책을 더하겠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날 행사 역시 역사적·동포애적 관점도 중요하지만 외교·경제 지평을 넓히고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새 북방 진출 교두보의 일환으로 사할린 한인의 역할에 주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도는 헤이룽장성, 아무르주와 삼각 협력체를 구축하고, 러시아 현지 자녀와의 교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러시아 사할린주정부와의 지역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밖에도 지역경제외교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주한 외국대사 및 민간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SNS 홍보, 온라인 교류 등을 상호 호혜적 관계 형성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극 공연에 까메오로 깜짝 출연했다 만난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사할린 한인은 우리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며 “앞으로 이들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와 사할린주의 다양한 교류협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의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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