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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사할린 거점 신북방외교 ‘물꼬’ 튼다

2일 도청 문예회관서 사할린 동포 초청 위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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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02 16:14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사할린 한인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사할린 한인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나는 원래부터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사할린 동포들이 겪은 통한의 강제 이주 역사를 재조명하고 러시아 극동지역 사할린주와의 지역외교 기틀을 다지기 위한 민·관 협력의 장이 충남도청에 펼쳐졌다.

충남도는 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천안, 아산, 서천지역에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들을 초청해 친선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양승조 지사와 안장헌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진전, 사할린주 부지사 축하 영상, 사할린 동포 이야기, 공연 등이 이루어졌다.

이날 무대와 객석에서는 사할린 동포의 이주 역사와 삶을 들어보는 시간에 이어, 극단 ‘홍성무대’의 스토리텔링 극 ‘김만석’을 통해 강제 이주 후부터 지난한 삶과 고국으로의 귀환 과정을 함께 관람했다.

이밖에도 충남연구원의 ‘사할린 한인 역사 연구’의 자문을 맡을 권경석 전국사할린한인회장에 명예자문위원 위촉패를 수여하고, 충남태권도협회의 시범 공연이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우리 선조들은 일제에 의해 강제적으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 했고 생전 처음 보는 낯선 땅에서 추위, 배고픔과 싸우며 강제노동을 견뎌야만 했다”면서 “해방을 맞이하고도 전쟁의 부조리 속에서 경계인의 삶을 보내야 했던 이러한 통한과 슬픔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이제 당당한 대한민국 사람이다”며 “사할린 동포들이 더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는 현재 218명의 사할린 한인이 영주 귀국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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