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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도, IT분야 세계 1·3위 기업 유치 의미·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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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08 14:2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도가 아산 탕정에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과 가스처리장치 분야 세계 3위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실로 의미심장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른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적 주력산업의 하나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케이트 윌슨 영국 에드워드 대표, 윤재홍 CSK·에드워드코리아 통합 대표이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에드워드와 CSK는 이 협약에 의거, 통합시스템 생산공장을 신축한다는 복안이어서 그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세계 최고의 첨단 미래산업 유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향후 5년 동안 6581억원 규모의 매출 신장과 3376억원 규모의 수출 효과, 27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 하나는 그곳 아산이 천안과 더불어 충남의 수부도시라는 사실이다.

충남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된 분야는 단연 IT 제품 분야이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2차전지와 더불어 세계적인 이목을 끈지 오래다.

한미가 이와 관련해 긴급 공조 체계로 전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이른바 ‘강소기업론’의 중요성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상생 관계가 최우선 과제이다.

일본을 앞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고도 정작 판매처가 없어 도중에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하소연이다.

지금은 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강소기업 육성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진정한 경제독립을 의미한다.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정부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파동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그 중심에 대기업과의 공조 유지가 선행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다시 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맞손을 위한 ‘윈윈’ 상승효과가 필수적인 과제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1·3위 외국기업 유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탈출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사람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몰린다는 단순한 경제원리를 떠올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 유수 기업과의 상생 관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미 약속한 정부와 해당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지역경제도 일자리 창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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