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지역의 원자력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다소 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가 지역내 원자력시설에 대한 상설 환경감시센터를 개소했기 때문이다.
이날 개소한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 소속 환경감시센터는 타 지자체 감시기구와는 달리, 비영리단체인 위원회가 직접 설립해 상시 감시·소통활동을 수행하는 새로운 협치 모델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소식은 9일 대전 유성구 덕진동 국제원자력교육센터에서 열렸으며, 허태정 대전시장, 구본환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현판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유덕순 대전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개소된 환경감시센터의 의미는 그동안 우리지역의 연구용원자로 주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대한 정부 지원 전무 등의 구조적 문제해결의 첫 발”이며, “더 나아가 시민의 안전을 염려하는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진솔한 협력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원자력안전에 대하여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환경감시센터의 건전한 감시를 발판 삼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연구 기관으로서, 시민이 공감하는 '안전한 이웃'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