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섭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김하일 의과학연구센터장 그리고 의과학대학원 교수진 및 재학생.졸업생 등이 함께한 이 행사는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사과학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목받게 된 의사과학자 필요성은 의공계 출신 훌륭한 인재들이 더 많이 연구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환자진료보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의사과학자들에 대한 유인과 지원이 부족하여 현재 의대 졸업자 중 기초의학교실로 가는 비율이 1%가 채 되지 않아 기초의학의 붕괴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 10대 제약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70%가 의사과학자일 정도로 의사과학자 양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생들은 "현재 의사과학자들이 100만원 중반의 월급을 받으며 연구하고 있는데 너무 어렵다"며,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계속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승래 의원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고심해보겠다"며, "국회와 정부부처가 함께 관련 법률제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신현영 의원도 "의사면허후 의과학자로서 연구의 길을 가더라도 사회적 제약없이 소명을 이룰수 있어야 바이오헬스 선진국에 가까워질수 있을것"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협업하여 관련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