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오름폭이 줄고 있다.
여전히 원도심 동구와 중구지역이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양새다.
반면,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비규제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2주 (1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9%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주(0.22%)보다 둔화됐다.
구별로 동구(0.27%)와 중구(0.23%)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구(0.17%), 유성구(0.16%), 대덕구(0.14%)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20% 올랐으나 상승폭이 전주(0.24%)보다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동구(0.27%)ㆍ중구(0.27%)는 고속철도(대전역, 서대전역) 인근 지역의 중소형 단지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오름세다.
서구(0.19%)는 주거환경 양호한 둔산지구 및 가양ㆍ탄방동 등을 위주로, 대덕구(0.15%)는 교통환경 양호한 목상ㆍ덕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커졌다. 그 동안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0.07% 내렸다.
전세가격(-0.08%)은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 전주(0.2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제지역의 경우 천안(0.24%), 공주(0.21%), 논산(0.12%)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0.22%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천안시(0.30%), 공주시(0.16%), 논산시(0.15%) 모두 올랐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은 0.25%,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청주시 구별 전세가격은 상당구(0.27%), 흥덕구(0.23%), 청원구(0.19%), 서원구(0.13%)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도시융합특구 등 개발 호재가 많은 동구와 중구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타 구의 경우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역세권 인근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