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경 경기도 이천시 쿠팡물류센터 지하2층에서 시작된 화재로 소방공무원 1명이 순직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22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소방특별조사 등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현재 충북 소재 전체 물류창고는 95곳이다. 소방본부에서는 이천 쿠팡물류센터와 유사한 운영구조의 연면적 1만㎡ 이상 물류창고 15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점검(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소방시설 전원차단·방치, 비상구 폐쇄 여부 △ 무허가 위험물 사용·저장·취급 여부 △전기·가스·시설물 안전관리 사항 △물류창고 인근 상수도 소화설비 현황 등이다.
또 점검 분야별 안전관리 사항을 중점 확인하고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소방청 및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장거래 본부장은 “물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예방활동을 통해 물류시설 화재 발생 제로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2020년 도내에서 361건의 창고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다치고 130여억원의 피해가 났다.
한해 72건꼴로, 물류창고가 54%(195건)를 차지한다.
다음은 소규모 개인창고 132건, 냉동창고 33건 순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57건(4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06건(29%), 기계적 요인 12건(3%), 미상 55건(1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