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충주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곳곳서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났다.
23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부터 충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63㎜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비와 함께 우박이 떨어져 사과, 복숭아, 고추, 파, 담배, 고구마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도로, 가로수, 주택, 농작물 등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복구를 동시에 실시하며,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재해 예방체계를 확립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23일 호우 피해 현장인 신니면 원평마을을 찾아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피해 농민들을 위로했다.
조 시장은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 곧바로 현장을 확인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농작물, 시설물 점검·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합당한 농작물 피해 구제 대책을 세워 정부 차원의 작물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집중 호우를 겪었던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지 않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각오로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신니면 14개 마을 등 320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