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신생(新生·Nascent)'으로 학생들이 다양하고 독특한 시각으로 도전한 패션 작품 121점을 선보인다. 학생 1인당 서양복 2벌과 한복 1벌을 제작했다.
서양복은 밝고 명량한 소녀의 감성을 담은 '키치 룩', 정반대의 무드가 느껴지는 다크한 '르네상스룩', 꽃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담은 '플로럴 룩', 어릴 적 기억을 고스란히 담은 '키덜트 룩', 기능성을 중시한 '테크 웨어'와 '밀리터리 룩'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다.
또다른 매력을 매칭한 '클래식·아방가르드 룩', 다가올 미래를 생각한 '퓨쳐리즘 룩', 독특한 소재가 특징인 지속가능한 '에코 웨어', 화려한 귀족의 복식을 다룬 '엘레강스 룩' 등 도전정신이 담긴 작품들도 선보인다.
고증한복은 조선시대 전기·후기를 나눠 제작했다. 세종대왕 시기 복식을 그대로 재현해 조선 전기 문화의 일면과 왕실 복식의 위엄을 표현했으며, 후기는 평안감사의 향연 그림을 통해 신분의 구분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겼던 연회를 생생히 그려냈다.
생활한복도 전시한다. 꽃의 개화를 아름답고 빛나는 색감으로 뽐냈고, 조선시대 무관이 입던 공복 '철릭'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호위무사 이미지 한복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