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 평촌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 입주기업 요건 못맞춰 ‘주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07.08 17:38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평촌지구. (사진=대전시 제공)
평촌지구.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뿌리산업 발전의 도약 기회로 기대를 모았던 '대덕 평촌 지구 뿌리산업 특화단지' 추진이 예상과는 달리 입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뿌리산업 관련 입주 기업은 기본 10개,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50%가 충족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지원한 12개 기업 중 단 7개의 기업만이 해당요건에 충족 되면서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뿌리산업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따르면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자동차, 조선, IT 산업의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되며 최종제품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대전은 뿌리기업 대표 수요산업인 기계, 전자, 정밀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1600여개의 첨단기업, 연구소, 대학 및 출연연에서 소량 다품종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연구기관의 전문수요(2532억 원) 중 단 9%(235억 원), 대표 중견 기업에서 발생하는 수요의 11%(1313억 원)만 지역에서 수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0억, 시비 190억 원을 들여 차세대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덕 평촌지구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기존에 6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 신청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최소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 수가 7개에 그치면서 뿌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시는 이번 계획의 차질로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완전히 손을 놓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6월 개편된 뿌리기술 범위 관련법이 12월부터 시행되면 기존의 6대 산업군에서 14대 분야로 늘어나 내년 초에는 특화단지 조성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것.

시는 이에 따라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 되면 1, 2 산단해 있던 기업들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기업과 수요자를 잇는 중간지원 역할을 수행할 엔지니어링 센터 설립을 통해 대전에서 뿌리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입주할 기업에 대해서 업종과 비중을 모두 맞춰야 하다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늦춰지고 있다"며 "뿌리기술 범위가 확대된 이후 내년 초 입주 신청을 다시 받을 때 요건을 충족하는 업체가 입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