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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영업 10곳 중 6곳 폐업 ‘고려’…“최저임금 엎친데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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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19 17:26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대전 대흥동 먹자골목 거리. (사진=한은혜 기자)
대전 대흥동 먹자골목 거리.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평생 배운 기술이 이거 하나라 가장으로서 눈앞이 캄캄합니다.”

대전 서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생 감소로 도장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그는 “개업할 때 도장 집기류만 2000만원 주고 들였는데, 지금 되팔려니 반값은커녕 코로나19로 찾는 사람이 없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긴급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지역 자영업자들의 55.8%가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서 한 단계 격상될 시, 응답자의 42.8%가 7~8월 매출이 기대 대비 ‘20% 이상 40% 미만’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27.5%는 ‘40% 이상 6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7~8월 합산 매출은 코로나19가 발생 이전 2019년 평균 7919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평균 4234만원으로 전년대비 46.5% 큰 폭 감소했다.

이어 경영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89.6%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꼽았고 소비 심리 위축, 최저임금 인상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같은날 중기중앙회는 고용노동부에 최저임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이충묵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적용도 되지 않은 채 단일 적용 인상률이 5.1%로 결정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기 어려움은 물론,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금도 한꺼번에 쏟아지는 노동리스크로 매우 힘든 상황인데 여기에 최저임금까지 더 올라 이제는 버티기 어려운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더 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재심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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