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대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돼 허태정 시장, 손창식 한국태양광발전학회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대면 협약식을 취소하고 서면으로 협약을 대체했다.
시는 제주도와 경합을 벌여 지난달 11일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 국내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태양광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대형 국제컨벤션 행사인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는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합쳐서 개최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행사로 대한민국에서 대전이 처음으로 대회 유치에 도전하는 것.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는 유럽 주도인 EUPVSEC, 아시아가 주도하는 PVSEC, 미국이 주도하는 PVSC가 있다.
대전을 비롯해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가 대회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0월 WCPEC-8 이탈리아 로마에서 2026년 제9회 대회 개최지가 확정된다.
한편, WCPEC는 통상 미국, 유럽, 아시아 순으로 4년마다 돌아가면서 개최되고 있는 점에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1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회 유치의 중요성이 크다.
WCPEC-9가 대전으로 유치될 경우 해외 40개국 1500명, 국내 500명을 합쳐 약 2000여명의 전 세계 태양광관련 산·학·연·기업관계자가 대전컨벤션센터로 모일 예정이다. 6일간의 행사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효과를 합쳐 약 133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전마케팅공사와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이 올해 말 일본 태양광발전학회에 파견돼 한국 개최 당위성을 설명 할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최고 대회를 위한 최적의 장소‘대전’을 알리는 데 다함께 힘을 모아야한다”며 “모두 한뜻이 돼 최선을 다한다면 내년 10월 로마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대전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