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회복과 반도체 호조 등으로 가파른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다만 지난해 2분기는 대전세종충남지역 모두 수출이 감소했던 시기로, 이번 호조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증가폭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분기 지역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대전 수출은 11억7446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 수입은 9억1095만 달러로 2억635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충남은 수출이 42.4% 증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세종은 31.3%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표적으로 대전 수출은 집적회로반도체(110.8%), 연초류(21.2%), 펌프(47.7%), 자동차부품(102%)이 수출 회복을 주도했다.
특히 집적회로반도체는 2019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9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며 대전 수출을 이끌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던 펌프(47.7%)도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자동차부품(181.1%) 도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 2분기 만에 증가세로 반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세종 수출은 3억6186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인쇄회로(60.1%), 합성수지(159.8%), 기타정밀화학원료(84.4%)가 수출증가를 주도했으나, 평판디스플레이(-50.4%), 자동차부품(-50.1%)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충남 수출은 247억3134만 달러로 42.4% 증가하며 156억5076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주요 IT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33.4%), 평판디스플레이(40.9%), 전산기록매체(12.6%) 등을 비롯해, 합성수지(65.8%), 경유(120.5%) 등 석유제품과 자동차부품(234.6%)까지 큰 폭 증가세를 보인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국(11.8%), 홍콩(64%), 베트남(47%), 미국(44.9%), 대만(96.8%)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김용태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델타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물류비 인상 등의 위협요인으로 지역의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