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70대 고객의 5000만원 현금 인출 요청에 서부농협 만년지점 이미영 과장보는 '금융사기예방진단표' 작성 중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했다.
이 과장보는 고객을 설득함과 동시에 둔산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보이스피싱에 대해 안내하고 함께 귀가했다.
당시 담당책임자인 박미선 과장은 피해자의 비협조적인 모습에 추가 인출시도를 예상하고 전 직원에게 사고사례를 전파 후 대비토록 했다.
이후 고객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말에 따라 인근 서부농협 선사지점을 방문, 2000만원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윤경희 과장보는 직전 사고사례와 동일인임을 인지하고 재차 설득 후 인근 파출소에 신고하려 했으나 고객이 영업점을 빠져나갔다.
다시 고객은 서부농협 한밭지점을 방문해 현금 인출을 재차 요청했지만 전해정 과장보는 즉시 둔산서에 연락을 취하고 불안해하는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대화를 유도한 끝에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거짓정보를 알게 된 직원은 경찰 출동 후에도 믿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자녀들과 통화해 안부를 확인시켜 피해없이 무사 귀가시켰다.
서부농협은 보이스피싱을 부인하는 고객에게 신속한 사고사례 전파와 직원들의 침착하고 끈질긴 설득으로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임헌성 조합장은 "앞으로도 금융사기 사고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실천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든든한 농협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