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정부가 대전·세종·충청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에 내년도 예산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충남도청에서 대전·세종·충청지역 예산협의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세종-청주 고속도로, 충남 석문산단 인입철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의 사업을 요청받고, 이에 대한 지원 여부가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날 협의회는 안도걸 2차관 등 기재부 관계자와 이용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단장, 충청권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정부예산 편성에 앞서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안 차관은 “2단계 재정분권 시행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14조3천억원의 국가 재원이 지방으로 이양된다”고 전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내년도 예산지원 방향으로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기간교통망 확충과 생활인프라 확충, 지방인재 육성, 지역혁신특화형 기업과 산업 육성 등 4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세종~청주 고속도로, 충남 석문산단 인입철도와 평택~오송 복복선화, 남부내륙선 등 18개 국가균형발전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에도 본격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균형뉴딜 사업 중 태양광발전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대전), 수소에너지 전환·탄소저감 건설소재(충남),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충북),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충남) 등에도 예산을 투입하고, 바이오메디컬(대전), 자율주행(세종) 등 규제자유특구 사업도 지원이 이루어진다.
또 매년 교육청으로 납부하는 시도전입금 일부가 고등·평생·직업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 어린이 안전 등에 쓰이게 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대전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보문산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조성 ▲대청호 추동 제2 취수탑 및 도수터널 건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 등을 건의했다.
충남도는 ▲충남 공항 건설에 따른 올 3분기 예타대상 선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국가균형발전 사업 2건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설치’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해상교량 건설 ▲보령화력발전 조기 폐쇄 피해 지원 등 지역발전·활성화 사업 3건 등 총 5건을 요청했다.
세종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세종 복합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 사업 ▲세종 산업기술단지(TP) 조성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