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국민의힘 이명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국민의힘이 먼저 제안해 8월 결산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당 지도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4선 국회의원(충남 아산시갑)인 이명수 위원장은 10일 세종시 나성동 소재 국민의힘 세종시당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는 물론 국회 운영위원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국민의힘은 반대하지 않는데 마치 우리 당이 반대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안 되는 것처럼 여당이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 정부 이후에 인사, 예산 반영 및 국책사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된 것이 없다며 날을 세웠다. 특히 이러한 것은 충청의 입장이 아닌 국가 백년대계로서도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했다.
최민호·정우택·양홍규 위원장은 균형발전과 광역철도망 등을 역설했다.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광역교통체계 완성을 위해 4개 권역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당의 협조를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실현 가능한 현안들에 대해 추후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 실천 서약을 받아내고 이를 이행하도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우택 충북도당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상생발전이라는 원칙과는 상관없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단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보류된 것이라면 심히 유감”이라며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충청대세(忠淸大勢)’ 발족을 갖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조속히 조성해 충청권의 상생발전과 지방 경쟁력 강화 등 자족 기능 확충을 통한 지역의 미래 경쟁력 강화 등에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충청대세’ 협의회는 첫 현안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확정(운영위), 수도권 전철과 대전 도시철도의 세종 및 청주 도심을 경유해 청주 공항으로 연결되는 충청권 철도망 확충에 역량을 함께 하기로 했다.
매월 정례적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회의를 갖고 각 지역의 현안과 충청권 공동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선제적으로 충청의 이익을 대변하고 충청권 상생발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