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예술은 사라져 가거나 소외된 예술 분야의 가치를 살리고 보전하여 예술 지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전문예술분야이다.
김영민 작가는 철의 속성을 탐구하고 그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에서 철물-대장간 심화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유동열 장인(충북 무형문화재 제13호 야장 전수교육조교)과 유상준 장인(서울 ‘형제대장간’ 대표)에게 사사했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대장장이의 삶을 선택하기까지 필연적 서사의 시간을 영상‧사진‧설치 작업으로 시각화했다.
영상 작업인‘나는 16번이다’에서는 21세기 대장장이로 살아가기 위해 직업훈련소에서 철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설치 작품 ‘철콘 근크리트’ 에서는 누구도 가지 않는 길에 대한 타인의 기대와 심리적 압박과 불안감, 그럼에도 이에 도전하는 젊은 작가의 절실함을 보여준다.
또한 전통건축도구 ‘도내두정(道乃頭釘)’ 을 모티브로 한 사진 작업 ‘도내두정’ 에서는 못 박는 행위를 일상의 관계성이라는 개념과 엮어 작가의 신념을 드러낸다.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