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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집샀는데"…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안절부절

한은 올해 2차례 금리 인상 의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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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8.12 10:01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대전시 아파트전경 (충청신문DB)
대전시 아파트전경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일단 당장 나가는 이자가 적으니 변동금리를 선택했는데 여간 걱정이 아니네요"

직장인 유모(43)씨는 지난해 7월 대출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을 때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

이후 주택 가격이 올랐지만, 변동금리 역시 같이 오르면서 내야 하는 이자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출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중은행들이 너도나도 이자를 올렸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은행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신규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3.8%)와 비교해도 17.7%p가 오른 셈이다.

전체 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봐도 변동금리 대출 비율은 (72.7%)은 고정금리 대출(27.3%)를 배 이상 뛰어넘었다.

고정금리 대출 비율은 감소했지만 변동금리 대출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이자가 바뀌는 변동금리 대출은 지금 같은 금리 상승기를 맞이하면 이자가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금융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안에 2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더 큰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 시 변동금리뿐 아니라 신규로 실시되는 모든 대출에 대한 금리가 함께 오르는 점이다.

그 때문에 대출로 힘들게 버티는 자영업자들과 집을 구매해야 하는 실수요자인 30~40대 차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1630조2000억원)을 기준으로 대출 금리가 1%p 오를 때 가계 이자는 11조800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지역의 한 금융관계자는 "차주들이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도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금리가 당장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 같다"며 "현재 가계 재정 상황을 고려해 비교·검토한 후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 중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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