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KAIST는 '사회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AI기술이 경제·산업·사회·문화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엄청난 부가가치와 생활의 편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급속한 도입에 따른 데이터 편향이나 오·남용 등의 맹점이 있어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보해 결과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AI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의 품질과 검증 여부가 생명과 직결돼 기술 타당성과 안전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KPC4IR)는 보다 많은 사람이 기술 책임성에 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가이드를 제작했다.
가이드에는 의료영상 분석 및 진단의 효과성 제고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예측 및 임상적 의사결정, 신약 개발 분야 시간 단축 등 의료 분야에 AI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사례가 담겨있다.
또 학습 데이터에 누락되거나 제외된 정보가 있다면 AI가 편향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원래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변수 간의 연관 관계, 심지어는 결과까지도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정성 문제를 파악하고 기술의 정확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출처가 정확한 데이터 사용 ▲사용 목적에 맞는 데이터의 수집 또는 선택 ▲제한 사항과 가정의 정확한 언급 ▲데이터의 편향성 명시 ▲실제 환경에서의 적절한 테스트 등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