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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면도 관광사업 또다시 시동, 달라진 호조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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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8.16 15:20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또다시 수면 위에 부상, 향후 결과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슈는 충남도가 지난 11일 자로 새 개발방식을 포함한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월 투자이행 보증금 미납을 이유로 개발사업자인 (주)KPIH안면도와의 사업 협약을 해지한 지 19개월 만이다.

이른바 그간의 좌절과 실패를 딛고 다시 도약키 위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기존과 다른 개발방식변경이 주요 관심사이다.

과거에는 토지 전체를 매입해야 사업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전체 매입, 부분 매입, 전체 임대 등으로 세분화됐다는 사실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한 가지는 충남 관광벨트 조성과 관련,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진 점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원산안면대교 개통에 이어 코앞으로 다가온 해저터널 준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조건에도 불구, 안면도 개발이 실제 투자와 사업착수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 이면에는 관광지 개발사업의 시행착오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천혜의 관광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지 오래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에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는 지난 198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안면도 개발사업은 이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것이 전철의 연속일지, 아니면 말 그대로 지속적인 청신호를 연출할지는 미지수이다.

과거와는 다른 호조건의 관광지 조성사업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최종 결과는 머지않아 판가름 날것이다.

던져진 주사위가 제대로 돌아올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앞서 언급한 핵심사안 2가지는 또 다른 비전을 던져주고 있다.

본지는 이미 사설을 통해 역대 충남도지사가 30여 년간 반복하고 있는 안면도 개발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현지 태안주민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의 최대 관심사이다.

오랜 기간 갈망해온 충남도 30여 년의 숙원사업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시발점인 개발방식변경과 대교와 터널로 이어질 충남관광벨트 조성이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그 기대와 바람이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또다시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행여 향후 사업이 험로 또는 좌초를 겪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도가 짊어질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 파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충남도가 과거의 시행착오 속에 다시 한번 안면도 관광사업 재공모에 돌입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강한 추진 의지와 확신이 수반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대 충남도지사가 30여 년간 반복하고 있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본 사업은 현지 주민은 물론 도민 모두의 최대 관심사”라며 흔들림 없는 강력한 추진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1년 7개월 만에 또다시 사업공모에 들어간 충남도 30여 년의 숙원사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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