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권지방은행추진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 지사는 17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1998년 충청은행, 1999년 충북은행 퇴출 이후 충청권에는 지역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이 없다”며 “이로 인해 지역자본은 외부로 유출되고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벌써 23년이나 흘렀다.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며 ▲충청권 4개시도 협업을 통한 공동추진 행정력 강화 ▲치밀하고 단계적인 접근 ▲여론 및 정관재계 공감대 조성 ▲공익성 및 수익성 추구 모델 발굴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최근 충청권 4개 시·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과반 이상인 58.4%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충청인의 염원과 충남의 움직임이 모두 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서에서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통한 합의 및 공동연구, 메가시티 전략과제 채택, 대선 및 지방선거 공약 채택을 추진하고 내년에 범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단이 출범하도록 제반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