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AIST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입상작 명단에 이 교수팀의 '얼라인'과 '블로우이언시'가 포함됐다.
앞서 4월 iF디자인 어워드에서 8개의 상을 받은 데 이어 올 한해에만 총 10개의 디자인상을 휩쓴 것이다.
KAIST 관계자는 "대학 연구실에서 구성된 디자인팀이 일반 기업 경쟁 부문에 참가해 10개의 수상 실적을 올린 것은 국제적으로도 극히 드문 쾌거"라며 "특히 얼라인은 iF디자인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돼 양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고 소개했다.
얼라인은 새로운 개념의 투자를 돕는 모바일 어플 솔루션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책임 투자(ESG)를 기반으로 기존의 수익률 중심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가치관을 반영해 소비를 유도하는 서비스다.
블로우이언시는 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돕는 가상현실(VR) 솔루션이다.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도 중성 부력 등 다이빙의 전 과정을 훈련할 수 있는 VR마스크·호흡센서·컨트롤러의 구성으로 디자인됐다.
이 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UX디자인분야 최고의 기관으로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