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상설전시실 리모델링 완공과 더불어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연기됨에 따라 계획된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아 제한적 관람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상설전인 '대전의 역사와 문화, 공간에 담다'외에도 특별전인 '선비, 난세를 살다', 시민 작품전인 '대전을 그리다'를 동시에 준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설전은 전면 리모델링으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619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유화 초상화'와 둔산동 빗살무늬토기, 용산동 슴베찌르개 진품을 공개하며 남간정사의 연못 체험 영상과 무수동도의 야경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은 대전의 항일애국지사인 연재 송병선과 심석재, 송병순 형제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로 청파일기, 무계구곡도, 송병선의 여행기 등 74점의 유물을 공개한다.
또한 을사늑약 체결 후 고종 황제를 직접 만나 항변하기 위한 상소문도 전시되는 등 희귀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시민 작품전은 대전의 오래된 동네, 문화유적, 랜드마크 등을 그린 그림과 사진 등을 소개하는 전시로 시민모임인 대전어반스케치에서 주관하는 시민참여 전시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 된다.
사전예약은 관람 예정일 2주 전부터 하루 전까지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5회 차로 운영하며 회차 당 40명으로 관람인원이 제한된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시민들이 상설전시실 전면 리모델링을 기념해 준비한 다양한 기획전시를 보며 마음에 위안을 삼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