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21대 국회 두 번째 국정감사가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일정을 포함한 정기국회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8~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3~16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10월 25일 진행된다.
언론중재법을 포함한 법안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7일과 29일 두 차례 걸쳐 개최한다.
정기국회는 이날 개회식으로 시작으로 12월 9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한편 이날 시작된 정기국회는 법률·예산안 심의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 등의 쟁점을 중심으로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역풍 우려에 '속도조절'을 했던 언론중재법의 처리를 다시 밀어붙이겠다는 태세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대여당의 독주'로 규정하고 독소조항을 모두 삭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파헤침으로써 실정론을 부각하려는 국민의힘과 이를 막아내고 국정 성과를 드러냄으로써 정권 재창출 기반을 구축하려는 민주당 간에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