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 추석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6일 발표한 ‘2021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55.8%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별에서 충청권을 포함 비수도권(60.2%)이 수도권(51.4%)보다 곤란하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사정 ‘곤란’ 응답비율이 높았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이 78.5%로 가장 높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 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96.4%에 달했다.
또한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17.0%)보다 2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이어 중소기업은 올 추석 평균 3억78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답했으며,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7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2.6%로 나타났다.
올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지급예정’이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고, 연봉제 실시로 미지급(31.3%), 아직 결정 못함(21.3%), 경영곤란으로 미지급(13.1%)이 뒤를 이었다.
이충묵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원자재 급등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융통성 있는 정책으로 자금상환 압박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