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충청권 노동계가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지역의 노동자 중 전국전기산업 노동조합, 대전·충청건설현장 노동조합, 전국토건산업 노동조합 대표단 30인이 6일 대전시당사를 찾아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에 나선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역 노동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노총 산하의 일부 노조와 별도의 노조들이 서로 연합해 이 날 발표한 지지선언은 지역 노동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반 선거인단의 투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전기산업 노동조합 정용시 위원장, 대전·충청건설현장 노동조합 이양훈 위원장, 전국토건산업 노동조합 박상현 위원장을 대표로 지지를 선언 했다.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 후보가 발표한 노동공약 중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전면시행으로 국민기초 생활보장 강화(불완전 노동으로 야기된 고용불안 해소),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증대(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노동자가 공정임금 시행으로 중산층 진입)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노동 생태계 구축(중소기업 노동자), 산업변화로 줄어드는 일자리를 사람중심 정의롭고 공정한 일자리로 전환(노동시장 전환) 등의 공약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법령의 사각지대’에 놓여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근로조건에 처한 노동자들에 대한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노동자성 인정과 처우개선 방안을 진행하고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노동자의 삶이 보장받는 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낙연 후보에 대한 연대와 지지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대한민국이 경제규모 뿐 아니라 노동,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출발점이 될 날로 다가와야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노동계는 “20대 대통령은 합리적 리더십과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품격있는 지도자, 성공적인 코로나 극복과 경제회복을 이루고 공정과 상생, 행복한 삶이 지켜지는 나라의 건설이라는 가치를 바로 세워 정의로운 나라로 성장시킬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지방행정, 의정의 제 분야를 두루 섭렵하여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적임자이자 국민의 품격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지도자,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제4기 민주정부의 임무를 완수할 지도자”라며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리와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 31일부터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본경선은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의 대의원, 권리당원의 투표에 이어 다가오는 8일부터는 약 64만명에 달하는 국민경선 선거인단의 투표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