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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문산 ‘을유해방기념비 어디로 옮기나?’시민 의견 받는다

10월 12일까지 대전시소에서 설문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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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13 15:15
  • 기자명 By. 김민정 기자
대전 보문산 ‘을유해방기념비’의 이전 논의에 대해 ‘대전시소’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한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보문산 ‘을유해방기념비’의 이전 논의에 대해 ‘대전시소’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한다.(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가 대전 보문산 ‘을유해방기념비’의 이전 논의에 대해 ‘대전시소’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을유해방기념비는 최근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대전 보문산공원 목재문화체험장 주변에 위치해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광복 1주년을 기념해 시민의 성금으로 대전역 서광장에 세워졌으나, 1971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됐다.

정확한 이전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전역 서광장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당시로써는 대전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문산이 새로운 이전지로 결정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반세기의 시간이 흐르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화유산이 너무 외진 곳에 있다는 비판과 함께, 원래의 자리 또는 시민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제3의 장소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우선 을유해방비의 문화재 등록 추진과 함께, 비의 위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문화재위원은 “문화재의 역사성은 그 장소와 깊은 연관을 맺는다”며 “문화재의 이전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결정이어야 한다”는 말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현재 구체적인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처음 기념비기 세워졌던 ‘대전역 서광장’과 중구 선화동 ‘양지근린공원’이다.

한편에선 보문산 관광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현재의 자리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의견수렴은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대전시소에서 진행되며,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을유해방기념비의 문화재로서의 격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문화재 등록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며 “이전 문제 또한 열린 관점에서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의 전체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중지가 모아지는 대로 빠르게 그 후속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보다 많은 시민이 ‘대전시소’를 통해 을유해방비에 대한 생각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대전시소(www.daejeon.go.kr/seesaw)’는 시가 시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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