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7회 백제문화제’ 다변화된 세계적 위상 제고 관건
[사설] ‘67회 백제문화제’ 다변화된 세계적 위상 제고 관건
  • 유영배 주필 dailycc@dailycc.net
  • 승인 2021.09.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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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강국 백제를 만날 수 있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우렁찬 팡파르를 울렸다.

‘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진행된다.

벌써 67번째다.

해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을 꾀해 왔다는 점에서 그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올해는 코로나19 비상속에서도 훨씬 다이내믹해질 거라고 한다.

공주는 빛으로 백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겠다고 한다.

부여는 각종 제례를 통한 백제의 호국정신 및 세계화가 돋보인다.

한류 문화를 태동시키고, 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던 백제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백제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상황에서 1955년부터 면면히 이어온 지역민의 오랜 자부심을 담고 있다.

코로나 19로 참여하지 못하는 관람객은 온라인을 통해 백제 역사문화축제의 예스럽고 흥겨운 축제 한마당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도 밤하늘에 눈부신 꽃송이가 피어오르면 환호성을 연발할 것이다.

눈앞에 ‘볼케이노 불꽃’이 장관을 연출할 때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올 것이다.

관람객들은 다시 한번 고대 동아시아를 아울렀던 ‘백가제해(百家濟海)’ 백제의 진취성과 그 화려했던 문화를 떠올린다.

왜 백제를 ‘대백제’라 부르는지 그 개방적이고 창조적이며 진취적인 모습을 재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공주시는 무령왕의 업적을 알리는 ‘갱위강국 웅진’을, 부여군은 백제문화의 탁월성을 보여주는 ‘백제문화의 꽃 사비’를 부제로 삼아 각각 차별화된 축제를 선보인다.

백제 역사유적지구 공산성 성안마을 및 금서루 일원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 지역 예술인 한마당 등이 진행되며, 금강 일원에서는 백제 등불향연 및 백제 별빛 정원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부여군은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검이불루 화이불치’로 상징화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다.

백제문화제만의 깊은 맛을 체험할 더없는 기회다.

그 이면에는 백제문화제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명품축제로 거듭 발돋움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안고 있다.

이는 ‘대백제’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다변화된 세계적인 위상 제고를 의미한다.

백제가 고대문화를 전파한 일본은 문화의 원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와야 한다.

중국과의 인연도 일본 못지않다.

공주시 반죽동에는 ‘대통사’(大通寺)라는 큰 절이 있는데 이 대통은 부처의 자비가 널리 퍼지기를 기원하는 뜻이기도 하지만 중국 양나라 무제의 연호 ‘대통(大通)’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양나라는 백제 성왕이 부여라는 ‘계획도시’를 조성할 때 기와를 만드는 와장을 비롯해 건축기술자, 화가를 보내 도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고대문화 전수의 세계적인 인연과 유래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망국의 한을 지닌 채 지난 60, 70년대 화려한 신라문화의 복원 사업의 뒷전에서 초라하기만 했던 백제문화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그 중심에 면면히 이어온 찬란한 백제문화제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의 전제는 세계화, 글로벌화다.

67회 백제문화제 또한 그 세계화-글로벌화와 더불어 백제의 진취성과 그 화려했던 문화의 기틀을 재차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그 당위성을 더욱 가속해야 할 충남도와 공주시-부여군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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