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택지지구 등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수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전은 원도심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27일 부동산 114가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이달 8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는 모두 19만8천958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물량이 16만4천844가구로 82.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6년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87.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고 수도권(81.3%)과 지방(84.3%) 모두 8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전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분양 아파트의 67.9%에 그쳤다. 전국 평균보다도 크게 낮은 비중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이는 대전지역이 택지가 부족한데다 분양물량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면서 조합원 분을 제외한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낮아 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연말까지 분양예정 물량 중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물량이 상당수 대기하고 있어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현재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세종은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일반분양 비중이 100%로 전국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또 충북은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94%, 충남은 89.5%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9월 현재 전국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세종·전북·제주(100%) ▲강원(96.9%) ▲충북(94.0%) ▲경북(92.7%) ▲충남(89.5) ▲경기(87.2%) ▲대구(85.8%) ▲광주(75.9%) ▲인천(74.2%) ▲대전(67.9%) ▲울산(65.0%) ▲부산(51.0%) ▲서울(38.7%)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