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급당인원이 28명을 넘는 과밀학급 운영학교는 49곳이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여 내년 26개교에 91학급을 증설하기로 했다. 현재 과밀학교가 아니더라도 공동주택 입주 예정 등으로 향후 학생 수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5개교도 포함됐다.
교사는 교과전담교사를 전환 배치하고 부족한 경우 기간제교사를 배치하기로 협의했다.
증설 교실 중 58개는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 마련하고 20실은 모듈러 교실 설치, 13실은 교실 증축을 통해 확보한다. 필요 예산 규모는 160여억 원이다.
그 외 여유 교실 부족, 모듈러 설치 공간 부족, 설계상 기존 교사의 증축 불가 등으로 학급 증설이 어려운 학교에 대해서는 신입생 배정인원을 조정하거나 추가 검토를 통한 해소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교육부 계획과 예산 등을 반영해 집중 감축한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위드 코로나19 전환에 대비하고,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교수학습 활동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위한 학급편성 검토와 연구를 추진해 지속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논평을 내고 "비정규직 양산이 아닌 정규교원 증원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교육력 제고는 불가능하다"면서 "교육부는 내년에 발표할 예정인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정규교원 확충 로드맵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