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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실마리' KAIST, 건강 장수 유도 돌연변이 유전자 발견

종양 억제 유전자 PTEN 변이로 장수 부작용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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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6 17:10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연구 모식도.(제공=KAIST)
연구 모식도.(제공=KAIST)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국내 연구팀이 무병장수 실마리를 찾아냈다. 수명을 연장하는 대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수돌연변이에 특정 유전자 변이를 도입하자 건강 유지까지 가능했다는 예쁜꼬마선충 연구결과를 제시했는데 무병장수 실현이 가능해질지 기대가 모인다.

6일 KAIST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노화분자유전학 실험실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노화 조절 신호전달경로로 잘 알려진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는 다양한 생리 현상을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생물학적 기작이 인간에게도 적용돼 노화 연구에 많이 쓰이는 예쁜꼬마선충은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 활성이 저하되면 일반 야생형 개체보다 수명이 두배 가량 늘지만 동시에 운동성, 성장, 번식 등의 건강 상태는 악화한다.

연구팀은 이 장수돌연변이에 종양 억제 유전자 PTEN의 유전자 서열 하나만 바꾸면 장수와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탈인산화 효소의 아미노산 서열 중 특정 시스테인을 타이로신으로 바꾸자 지질 탈인산화효소 활성을 감소시켰지만, 단백질 탈인산화효소의 활성을 일부 유지했다.

그 결과 장수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사인자 FOXO의 활성은 일부 유지하지만 과활성됐을 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명조절 전사인자 NRF2의 활성을 적절히 억제해 건강과 장수 두 혜택을 모두 얻을 수 있음을 염기서열 분석, 효소 활성 측정 및 생리 실험 등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 관계자는 "포유류에게도 보존이 잘 돼 있는 종양억제효소인 PTEN이 인간 건강 유지와 수명 증가라는 목표에 최적 조건을 창출할 수 있는 스위치로 작용할 수 있음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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