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도가 알뜰교통카드를 통해 교통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단계별로 광역교통 환승할인을 지원을 통해서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현행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충청남도와 수도권 간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8일 양승조 지사와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 박선영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교통요금 절감 및 충남권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광역권 대중교통 환승 등에 후불형 요금할인체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앞서 도는 운행 이후 타 시‧도 간 조율, 재정적 문제 등으로 수도권 전철 또는 타 시‧도 버스 간 환승이 되지 않아 대중교통비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도는 대광위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시행 중인 천안‧아산시를 비롯해 당진‧논산‧계룡시, 금산‧서천군과 협의를 통해 이들 시‧군에 내년부터 단계별로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보행 또는 자전거 이동거리 만큼 마일리지를 받아 대중교통비용의 30%까지 후불방식으로 할인 받는 기존 알뜰교통카드 혜택 외에도 지하철‧버스의 기본요금 수준인 1250-15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비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단계로 내년 1월 1일 만 19세 이상 일반인 수도권전철 광역 환승할인이 도입되며, 2단계는 4월 1일 만 75세 이상 어르신 타시도간 시내버스 무료이용, 만 19세 미만 청소년 및 어린이 환승할인 등을 적용한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선 정산되는 요금 할인제를 탈피한 후불형 요금할인 방식으로, 기존 방식보다 시스템 구축비가 20억 원 이상 절감된다. 또 운송업체의 경영개선을 도모하며 기관 간 분쟁 방지 등의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