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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인삼 가격 폭락 막기 위해 총 365억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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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1 14:46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김종민 의원이 지난 9일 금산 수삼센터를 방문했다.
김종민 의원이 지난 9일 금산 수삼센터를 방문했다.
농협 인삼 추가수매 350억, 농림부 판매촉진 15억 집행 예정
김종민 의원 “늦었지만 다행, 인삼은 한국 대표 특용작물 각별한 정책 필요”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김종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최근 심각한 인삼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 농식품부와 인삼 관련 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유도했다.

그 결과 농협이 350억원을 들여 인삼을 추가 수매하기로 했고, 농식품부는 15억원을 들여 판매촉진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삼가격 하락이 심각한 수준이다. 금산군에 따르면 수삼 750g-10뿌리 단위의 가격이 2018년 10월에는 3만7400원이었는데, 2019년에는 3만3000원, 지난해는 3만800원, 올해는 2만9000원으로 하락했다. 2018년 대비 22.5% 하락한 가격이다.

폭락수준으로 하락한 인삼 가격 때문에 인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삼은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키워야 하는 작물이다. 그렇게 정성들여 키운 인삼이 제값을 못 받고 있고, 인건비 및 자재비 등은 꾸준히 올라서 농가가 가져갈 이익이 없다시피한 실정이다. 그래서 인삼농가는 지난 5일 집회를 열고 인삼가격 폭락의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렇게 인삼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되기도 했고, 면세점 운영이 중단되면서 선물용 홍삼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작년에 강수량이 많아서 서둘러 출하를 한 점도 공급 과잉에 영향을 주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충남 금산군을 지역구로 둔 김종민 국회의원과 문정우 금산군수가 손을 걷어붙이고 뛰었다. 금산군은 인삼 시장 매매의 70%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김종민 의원은 8월 17일 인삼농가와 함께 농식품부·금산군청 인삼 정책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주최했고, 8월 26일 인삼협회와 인삼농협 관계자와 면담을 추진했다. 그 후에 농림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을 조율했다.

문정우 군수는 금산인삼 순회 특별전(울산)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롯데마트(슈퍼), 킴스클럽 등에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금산인삼 CF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정부에 인삼수매를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그 결과 농림부와 농협이 인삼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협 중앙회와 인삼지역조합이 350억원을 들여서 인삼 1600톤을 수매하기로 한 것이다. 수매기간은 본격적인 인삼 수확기인 올해 10월~12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계약수매 950톤과 별도로 추가 구매하는 것으로, 이미 하락한 인삼가격이 올해 수확기에 심각해질 우려가 있었는데,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또 농림부는 15억원을 마련해 인삼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5억 원을 들여 2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고, 전통시장 10억 원을 들여 3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전통시장 10억 원 예산 중에서 5억 원을 금산군 수삼센터에 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은 농협의 인삼수매와 농림부의 소비촉진 계획에 대하여 “늦었지만 인삼 가격 안정을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인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특용작물이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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