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9일 ‘MZ세대를 위한 초급간부 역량 강화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2021년 후반기 학술 세미나에서 미래군사학회 최장옥 회장(박사)의 모두발언이다.
최 회장은 “어릴 적부터 스마트 폰이나 테블릿 등에 둘러싸여 자유분방한 개인주의 성향을 누리며 성장한 MZ세대에 걸맞게 군 리더들의 새로운 리더십이 촉구된다”고 덧붙였다.
충남대학교 영탑홀에서 진행된 ‘MZ세대를 위한 초급간부 역량 강화방안 모색’ 세미나는 미래군사학회, 충남대·영남대 공동 주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학회 회원을 비롯해 국내 기관과 학교 관계자 등 23명의 전문가가 현장 토론 형식으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군 조직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MZ세대를 반영, 2019년 2월 1일부로 병사들의 평일 외출이 허용되고, 이듬해 7월 1일부로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했다.
이 같은 군 조직에 혁신적 변화의 물결을 고려한 이번 2021 후반기세미나는 초급간부들의 리더십 향상과 올바른 병영문화 창출을 위한 방안모색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는 MZ세대에 대한 인식과 코칭리더십 향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토론의 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부로 구성된 세미나는 ▲MZ세대 특성에 적합한 리더십 향상 방안 ▲군대 내 휴대폰 사용이 군 복무에 미치는 영향 분석 ▲군내 집단상담의 필요성에 대한 고찰 발표 및 토의로 진행됐다.
국방정신전력원 이용권 박사는 “초급간부들은 ‘구성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그들의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성과를 얻어내는 결과 지향적이고 체계적인 리더의 행동방식’인 코칭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장영호 교수는 “군대 내 휴대폰 사용이 병영 생활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군 위상과 병영문화 패러다임 및 개인의식을 비롯해 지역사회 관점에서 민군관계의 변화 등에서 문제점 및 발전 방향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육군 과학화훈련단 서준혁 대위는 “현재 군의 상담프로그램이 개인 상담 위주로 치우쳐져 있어 이를 담당할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고려한 군내 집단상담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대위는 이어 “집단상담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들이 상담 장면에 노출됨으로써 상담자의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고 구성원도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날 3부 종합 토의에서는 조선대 송세관, 영남대 김정수, 대전대 송승종, 충남대 조남인 교수를 비롯해 KIDA 김정익 박사, 건양대 윤형호 교수, 용인대 김의식 교수, 청주대 박효선 교수 등이 MZ세대 군 초급간부 역량 강화방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열띤 논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