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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호가 낮춰도 거래 한산

매수우위지수 두달째 하락... 매도자 관심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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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1 19:10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대전지역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사진=김용배 기자)
대전지역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없어 최근 거래가 많이 줄었다. 특히, 호가를 낮춰도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한산한 편이다.” (서구 공인중개사 A씨)

최근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에서 매도자 관심은 늘고, 매수자 관심은 줄고 있다.

매수우위지수가 지난 9월부터 계속 낮아지고 있고,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한지 두 달째다.

아파트값 고점 인식에 매도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것.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10월 4주차 대전 주간 매수우위지수는 67.4로, 전주(74.8)보다 7.4P 하락했다.

지난 8월 기준선(100)을 유지하던 매수우위지수가 9월 들어 매주 하락세를 보이다 10월 60선대로 떨어졌다. 이는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아진 것이다.

실제 10월 매수우위지수를 주별로 보면 1주(76.3), 2주(78.3), 3주(74.8)를 보이다 4주(67.4)을 보이며 60선대로 낮아졌다.

특히 전국 시도 중 대구(39.0) 울산(61.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로, ‘매도자가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중개업소 대상으로 조사해 0~200 범위 내에서 수치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수자가 많아진다는 뜻인 반면, 100 미만으로 낮아질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2주 연속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도자 관심 상승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분간 관망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10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대비 0.18%를 기록해,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0.10%대를 둔화됐다.

또한 올 들어 8월까지 거래량은 1만90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018건에 비해 1만2955건(40.3%) 줄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안 되니까 확실히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변시세보다 호가를 낮추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조이기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모르고, 대전은 신축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높아 최근 흐름을 집값 하락 전조라고 보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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