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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대형 화물 운송업계 요소수 품귀 현상에 '울상'…7~8천 원 요소수가 1~2만 원대로 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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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2 13:32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요소수를 이용하는 대형 덤프트럭 (사진=조경현 기자)
요소수를 이용하는 대형 덤프트럭 (사진=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충북 제천·단양 대형 화물 운송업계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의 치솟는 가격에 울상을 짓고 있다.

그나마 오른 가격으로라도 요소수를 구입해 차량을 운행하는 것도 잠시뿐, 요소수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사실상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제천과 단양은 시멘트와 석회석 광산 등이 많이 산재해 전국에서 대형화물차량이 가장 많이 운행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천·단양 운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0L 기준 7000~8000원 하던 요소수가 1만 5000원에서 2만 원대로 상향됐다.

대형 볼보 덤프트럭의 경우 70~80L의 요소수를 보충하면 4~5일 정도 운행할 수 있다.

요소수 가격은 약 100%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 사실상 운반비에서 차지하는 요소수 소비 금액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비싸지만 그래도 요소수를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다행이라는게 업계의 푸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도 요소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주유소 등에서는 '앞으로 요소수 자체를 구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배출가스 저감장치 의무화를 한 정부에서 나서 이 사태를 진정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차량 운반비는 10년 여동안 동결된 상태지만 유류비 등 기타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화물업계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이라고 푸념했다.

끝으로 "대형 디젤 화쿨차량에 요소수가 떨어질 경우 출력이 떨어지며 끝내 멈추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환경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의무화가 죄 없는 운송업계 종사자들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은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을 환경에 무해한 질소(N2)와 물(H2O)로 환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 요소와 증류수를 섞은 요소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요소수 80%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암모니아)에 증류수를 섞어 제조하는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수출화물 표지(CIQ) 의무화 제도 시행에 따른 수출 제한으로 요소 수입이 제한되며 요소수 대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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