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가 2026년까지 특수영상 클러스터에 콘텐츠 제작사, 특수분장·촬영 등 기업 80곳을 유치해 일자리 4234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3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이하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계기로, 특수영상산업을 대전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10일 말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49억원인 관련 산업 지역 매출이 3000억원까지 늘고, 902억원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입주 기업·제작사들이 연간 20개 이상 작품을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 콘텐츠를 묶어 ‘특수영상 영화제’도 개최하기로 했다.
해외 유명 필름스쿨을 유치해 매년 100명의 그래픽 전문가와 특수 분장·영상 개발자 200명을 양성하고, 드라마·영화 촬영장과 클러스터 단지를 둘러보는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손 국장은 “스튜디오 공간이나 장비를 임대해주고 촬영만이 이루어지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특수영상 클러스터 내에서 입주기업 간 협업을 통해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 예타 통과에 따라 특수영상 산업을 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방안’ 을 발표했다.
세계특수영상 시장은 매년 11%이상 급성장 중으로, 시장규모도 2025년에는 78억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특수영상시장은 세계시장의 1.9% 수준이다.
특수영상 클러스터에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해 2026년까지 제작사, 특수분장, 특수촬영 등 특수영상 선도기업 80개사를 유치, 지역 내 특수영상 기업은 6개사에서 100개사로 매출액은 49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특수영상 기업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매년 20편 이상의 작품을 공급한다.
스튜디오 큐브를 중심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국립중앙과학관을 연결하는 미디어 아트단지를 구축해 다수의 방문객을 유치한다.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 행사를 2023년부터는 국제행사로 키우고, 특수영상 장비 전시회, 마켓, 영화 상영제 등도 개최해 매년 2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내 유일‘국제 특수영상 영화제’로 만들 계획이다.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4234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902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며, 195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