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도의 코로나19 시대 첫 외교 포문을 ‘탈석탄·탄소중립’으로 연 양승조 충남지사가 11일 귀국하며 4박 6일 간의 영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출장에서 양 지사는 언더2연합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의장 자격으로 지난 7∼8일(이하 현지시각)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및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서 양 지사는 △지구 온도 상승 1.5℃ 이하 제한 △2050년 제로 배출 달성 △2010년 수준 대비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45% 감소 △언더2연합 사무국인 기후그룹에 공개적 보고 등을 골자로 한 ‘언더2연합 글로벌 기후 리더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파리협약 목표에 따라 기후변화 행동 계획 준비 △2035년까지 100% 온실가스 무배출 경량 관용차량 도입 또는 2030년까지 100% 온실가스 무배출 및 하이브리드 관용차량 도입 △기후·청정에너지 솔루션과 정책 개발 △정의로운 전환 노력 등 ‘탄소중립 리더 행동’도 약속했다.
언더2연합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는 충남의 선도적인 탈석탄·탄소중립 청책을 소개하며, 역내 탄소중립 리더십을 넓혀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와의 환담, 아디트야 타커레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환경·기후변화 실장과의 양자회담, 크리스토퍼 뵈트지우프 덴마크 에너지청장과 양자회담은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밖에 마하라슈트라주, 워싱턴주와는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향후 지방외교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와 인터뷰, 영국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 방문,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동포와의 간담회 등도 주목을 받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양 지사의 영국 방문 행보는 세계에 충남도의 탈석탄·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밝히고, 각국 지방정부와 파트너십을 확대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