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무산론까지 제기됐던 자유선진당(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국중련)이 지리한 논쟁을 끝내고 오늘(10일) 공식 출범한다.
선진당 변웅전 대표와 국중련 심대평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3자 회동을 갖고 10일 법적 통합을 마무리 짓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선진당은 오는 10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을 승인하고 당일 오후 2시 양당은 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곧바로 중앙선관위에 통합당으로 등록, 양당 통합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어 심대평 대표 주재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당초 11일로 예정된 변 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심 대표에게 양보해 통합 상징성을 높인다는 복안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과 관련, 이회창 전 대표의 최측근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불출마를 요구하는 당의 방침에 반발, 탈당한 일련의 사건이 통합에 탄력을 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인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