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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더 춥고 그늘진 곳 조명, 개선점 찾도록 해야”

본사 독자권익위원회, 코로나로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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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19 16:30
  • 기자명 By. 노경래 기자

[충청신문=대전] 노경래 기자 = 충청신문은 19일 독자권익위원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본지는 당초 대면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기로 위원들에게 통보했으나 대다수 위원들이 코로나로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부득이 이메일로 본지의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이나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위원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역언론이 가감없이 보도해 좀 더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이 주류를 이뤘다.

이창구 위원장은 “코로나 여파로 모든 분야가 어렵지만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여러가지 지원을 한다고는 하나 미치지 못하는 곳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이렇게 어려운 때 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더 클 것이다. 어디가 더 춥고 배고픈지, 그늘이 어디가 더 짙은지 헤아려서 당국에 알리고 여론을 형성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충청신문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독자권익위원회는 코로나 위기가 해소돼 꼭 대면으로 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서민원 위원은 “저도 대학에 있지만 지역 대학의 어려움은 갈수록 극심해지는 걸 피부로 느낀다. 학생수가 급감함에 따라 정원 채우기에 급급하고 학생들은 취업난으로 아우성”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줄어든 일자리는 회복 기미조차 안보인다. 언론이 이같은 현실을 다각도로 조명해 지역대학이 제기능을 찾고 학생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충청신문이 조금이나마 도와줬으면 한다”고 했다.

정호영 위원은 “대전상의도 코로나 여파로 운영이 매우 힘들다. 회원사들의 회비로 운영되는데 경제활동이 완전히 막혀있으니 그야말로 돈이 돌겠는가. 그러니 상의운영이 어려운 것이다. 충청신문도 지역언론으로서 지역살림살이 챙기기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살아야 지역언론도 사는게 아닌가. 지역경제를 위해 지자체 등 당국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로 와닿는 경제 기사를 늘려줬으면 한다. 내 지갑을, 내 시장 바구니를 뭘로 채워야 하는 지가 시민들은 더 절실할 것이다. 이에 대한 기사를 발굴해 준다면 시민들은 충청신문을 더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노승 위원은 “제가 근무하는 호텔업계만큼 요즘 어려운 데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로 각종 행사나 여행객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며 “충청신문은 지역언론으로서 지자체 등의 관급 보도자료 기사는 좀 뒤로 하고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계 당국은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일깨워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용 위원은 “병의원만큼 코로나와 직결된 기관도 없을 것이다. 시민들은 병원 가기를 꺼려하는 데 몸이 아픈데도 굳이 참고 있을 필요는 없다. 병원도 어느 때보다 보건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충청신문이 알려줬으면 한다”며 “코로나 백신접종을 꺼려 하는 원인이 언론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접종이 미접종보다 훨씬 안전한 삶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더욱 부각해 시민들이 지나친 두려움 없이 백신접종을 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방희봉 위원은 “어려울수록 협동, 나눔, 함께 일함을 통해서 파워를 형성하고 개발·증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게 임파워먼트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것을 충청신문 칼럼을 통해 여러번 다뤘다”며 “임파워먼트를 충청신문을 통해 더욱 알렸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문원주 위원은 “건강관리협회에 근무하다 보니 코로나시대 평소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지역 언론들이 앞장서 정기 검진 등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본지 김충헌 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지역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느 부문을 집중 조명해야 하는 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 독자권익위원들께 감사하다”며 “독자권익위원들의 고견을 귀담아 충청신문이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지난 2020년 1월 독자위원회를 구성한바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 등으로 유명무실 운영되다가 독자의 권익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독자권익위원회로 재편, 내실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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