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실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39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9년만의 최대상승폭으로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집세 등이 일제히 올라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5% 큰 폭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6%)과 식품이외(5.6%)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8% 올랐다.
축산물은 14.9% 올랐고 달걀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끌었다.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8% 뛰었다.
주요 등락 품목은 오이가 98.2%, 상추 69.1%, 시금치 62.6% 순으로 올랐으며 파(-38.7%), 양배추(-32.8%), 당근(-22.1%) 등은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겨울철 김장 수요와 냉해 등으로 작황이 악화한 것이 채솟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5.9% 뛰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월대비 36.7% 올라 전체 공업제품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어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1.4%, 1.9%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1,9% 상승했다. 집세 2.8%, 개인서비스 2%, 공공서비스는 1.1%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충남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3.8%, 충북은 3.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