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역 내 휘발윳값을 리터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충청권 휘발유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4주 연속 하락하면서다.
특히 국내 휘발유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최근 하향세를 보인 만큼 당분간 국내 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35원, 최저가는 1549원(일등주유소)으로 조사됐다. 경윳값은 리터당 평균 1458원, 최저가는 1395원이다.
세종지역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46원, 최저가는 1568원(충청에너지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476원, 최저가는 1390원으로 집계됐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660원(최저가 1548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665원(최저가 1539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2주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0원 내린 리터당 1664.7원을 기록했다.
리터당 주간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1807.0원)에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164원으로, 유류세 반영 한달 동안 약 142원이 실제 가격에 반영된 셈이다.
경유가격도 전주대비 13.4원 내린 1489.8원을 보였다.
상표별 휘발유 평균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37.8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3.3원으로 가장 높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오미크론 변이 우려 해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