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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천안시, 내년 6월 맹주회복 물밑 샅바싸움 치열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출마선언에 이규희 전 국회의원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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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13 12:4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왼쪽부터 이재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사진=충청신문)
왼쪽부터 이재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사진=충청신문)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내년 6월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텃밭의 맹주자리를 내준 민주당 인사간 물밑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천안지역은 당초부터 민주당의 텃밭으로 시장을 비롯한 3개 국회의원 선거구 모두를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19년 구본영 시장이 선거법위반혐의로 중도하차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상돈 국민의힘으로 넘어가 오늘에 이른다.

이에 이재관(56)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지난달 3일 천안시장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11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시장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민주당내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우선 오는 14일 이규희 전 국회의원은 천안시장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과 19일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선거초반 기선제압에 나선다.

이규희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내년 1월로 준비했는데 이재관 전 위원장의 출마소식을 듣고 앞당겨 12월에 개최하게 됐다”며 “인지도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도 아닌데 출마를 한다면 2년 이상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나와야지 상식에 맞지 않다”며 이 전 위원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이어 “며칠 전 양지사와의 통화에서 나(이규희)와 20년 함께 정치를 했고 황천순 의장도 시장출마를 하는데 이재관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며 “이재관측 인사들이 고의적으로 양승조 충남지사와 박완주 의원이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헛소문을 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입당과 천안시 불당동에 선거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이재관(56)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은 “내년 천안시장 선거를 위해 11일 사직원을 제출하고 양승조 지사와 박완주 의원을 만나 현안과 조언을 듣고 있다”며 “내년 1월에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33여 년간의 중앙부터와 지방의 요직 등 공직생활 경험을 통해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것”이라며 “천안시 인구규모를 볼 때 강력한 행정력과 중앙부처와 협력해 나가는 메카니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규희 전 국회의원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인 민주당의 유력 시장 후보로 거명됐던 이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보직을 옮겨 행안부 지방자치 분권 실장을 맡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9~2020년 아내와 아버님 등이 잇따라 별세하는 등 우환으로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천안 産으로 광덕초, 천안중앙고와 성균관대(행정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한 이재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32회)로 천안시 문화공보실장, 홍성군 부군수, 충남도 투자통상실장, 세종시 출범준비단장, 대전시 시장권한대행 겸 행정부시장, 행안부 자치분권실장 등을 역임했다.

1961년 천안 産인 이규희 전 국회의원은 충남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 민주화운동학생연합 공동의장, 민주당 정치개혁정치모임 정책실 부실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천안시장 후보로 민주당 이 위원장 외에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와 장기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김영수 전 충남도 비서실장, 현역엔 황천순 천안시의장, 유병국 전반기 충남도의장, 김연 충남도의원, 이종담 천안시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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