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의 천안시장 출마는 민주당 경선에 ‘흥’을 만들어 준 것일 뿐이다.”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규희(60)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4일 오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장 후보는 경선을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의원은 특히 지역 정가에서 돌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설’을 겨냥 “70만 천안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려면 최소 2년 전에 내려와 열심히 천안을 배우고 정책을 마련해서 천안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상식이고 도리”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황천순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에는 천안시장 후보가 많다”며 “송영길 대표가 나의 친구이고 국회의원들과 교류가 활발해 정부예산 등을 따져볼 때 천안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자평했다.
또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3번이나 나와 경선을 했는데 그리 좋은 인연은 아니다”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태선 후보의 당선을 염원했으나 실패한 만큼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56)은 “이 같은 발언은 한마디로 괴변”이라며 “이규희 전 의원이 급한가 보다. 천안시장 자격이 2년 전은 되고 안 되고 란 논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나야말로 중앙 부처부터 지방의 요직 등 33여 년간 행정·기획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지방행정과 지방자치 업무의 전문가로 통한만큼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재관 전 위원장은 광덕초, 천안중앙고와 성균관대(행정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 행정고시(32회)로 천안시 문화공보실장, 홍성군 부군수, 충남도 투자통상실장, 세종시 출범준비단장, 대전시 시장권한대행 겸 행정부시장, 행안부 자치분권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이규희 전 국회의원은 천안시 동면출신으로 아우내중, 충남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 민주화운동학생연합 공동의장, 민주당 정치개혁정치모임 정책실 부실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규희 전 국회의원은 제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전 국회의원인 시절에 ▲동서균형발전으로 동부 6개면 21번 4차선 확장(국도) 연결과 ▲'스마트 명품 천안역' 추진을 위한 천안역사 신설, ▲용곡동 철도 건널목 지하화, ▲목천IC와 21번 국도 직접 연결, ▲신부동 주차타워 건설 등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