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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가철도공단, 철도자산 활용 '상생의 사회' 만든다

대전 세천동 일원 폐터널 신기술개발 시험장 재탄생
유휴부지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사회적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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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26 13:30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대전 구정리(하행선) 폐터널 위치(上)와 신기술개발 활용한 시설물 영상촬영.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대전 구정리(하행선) 폐터널 위치(上)와 신기술개발 활용한 시설물 영상촬영.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우리 철도는 120여년 긴 세월동안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며 국민과 애환을 함께 했고, 국가의 대동맥으로서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과거 철도청의 건설부문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통합돼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지난 2004년 고속철도를 개통하면서, 첨단화ㆍ고속화 등 철도기술이 급속히 발전, 철도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새로운 노선의 건설 및 노후철도 개량사업 등이 확대되면서 철도 폐선부지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는 철도시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단절된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오픈스페이스 공간이 탄생하고 있으며,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2015년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시행해 현재 30여개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철길 숲, 자전거길 및 공원 등 주민친화적 공간 조성과 더불어 오토캠핑장,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등 관광자원으로도 개발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제공된 면적은 여의도의 약 1.5배에 달하며, 이를 통해 낙후된 철로변이 지역 랜드마크와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전국 5개 지역본부(강원, 영남, 호남, 충청, 수도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 개발하고 있다.

충청지역의 철도유휴부지 활용 사례를 보면 경부선 구정리 폐터널, 국내 최초 터널 안전점검 신기술개발 시험장(Test-bed)으로 재탄생한다.

경부선 구정리 폐터널(길이 440m, 대전 동구 세천동 일원)이 철도안전점검 신기술개발·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로 지난 10월 22일 개장했다.

철도터널상태의 안전점검을 현재의 육안검사중심에서 드론, 최첨단 영상촬영과 인공지능(AI), 고속주행 영상스캐너 차량 및 AR·VR 등 무인이동체가 적용되는 철도기술개발연구시험 및 교육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동안 철도 폐터널은 레일바이크, 농산물저장고, 와인터널, 자전거도로 등의 용도로 활용됐으나, 국내 최초로 철도기술개발 연구시험장으로 그 활용도를 확대함으로써 철도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철도 폐터널 등 활용 가능한 유휴부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개발하고 상생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강원지역의 경우 신규 개통으로 폐선이 된 중앙선의 일부 구간이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의 공간인 ‘치악산 바람길 숲’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치악산 바람길 숲은 활력, 기억, 힐링 3개 테마로 구성해 이에 어울리는 이벤트 분수, 메모리얼 월, 카페 터널, 공예체험 갤러리, 산책 및 휴게 공간, 자전거 길, 포토존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은 경춘선 폐선부지 자전거 도로를 활용 태양광 발전시설 신규 설치로 국유재산 무단점유민원 발생 차단과 유지관리 부담을 경감했다. 호남지역는 문화재청과 함께 폐터널 활용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함께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는 국민의 재산이므로 다양한 교통편익 제공은 물론, 공공의 이익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활용사업을 펼쳐나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활성화와 국민들께 위로가 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 전경.
국가철도공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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