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11일 도 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업무 성과와 앞으로 도 교육청이 나가갈 방향인 ‘충남 미래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한해 도는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와 학습결손을 줄이기 위한 교육회복 역량에 집중했다”며 2021년 사업 성과로 ▲유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학생 온라인 플랫폼 들락날락 운영 ▲학생·학부모 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교육회복을 위한 지원단 설립 등을 언급했다.

다음으로 김 교육감은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인 2030년 무렵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길러주는 ‘충남미래교육 2030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미래교육 연구 동향과 교육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한 5가지 전환과제를 가진다.

5가지 전환과제는 교육과정, 공간, 생태, 디지털, 교육협력 전환이다.

먼저 교육과정 전환으로 미래사회 학생들이 주체성을 갖기 위한 ‘학교자율 특색과정’ 도입을 꼽았다. 이는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학습자 주도성 성장을 돕는다.

이어 공간 전환으로는 미래형 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과 인구 밀집도 조정이 가능한 가변 공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사용 학교 증대 ▲학생 주도 생태 전환 활동 지원 ▲탄소중립 교육활동 연계 등을 통해 생태 전환을 꾀하고, 충남형 미래 교육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활용한 개인 맞춤 교육으로 디지털 전환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망, 안전망을 확대해 교육협력 전환을 추진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과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교육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회를 살아가는 일원으로서 인권을 보장받고, 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남미래교육 2030'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그는 회견 말미 도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인 '심해의 고래'라는 시 일부를 인용하며, "푸르고 깊은 바다를 갈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