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9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는 국내 기름값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가 연초부터 계속 오르면서 대전을 비롯해 충청지역의 경우 리터당 약 10원 전후로 상승한 것.
16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23원으로, 전주(8일)대비 13원 올랐다. 최저가는 1555원(쌍용주유소)으로 조사됐다.
경윳값도 리터당 약 10원 상승하며 리터당 평균 1439원, 최저가는 1375원을 기록했다.
세종지역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23원, 최저가는 1549원(중앙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442원, 최저가는 1370원으로 나타났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634원(최저가 1545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636원(최저가 1549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월 2주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5원 내린 리터당 1621.9원을 기록하며, 9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최근 하락폭은 15.8원, 14.3원, 8.4원, 3.8원에 이어 0.5원 등으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경유가격도 1439.9원으로 전주대비 1.0원 내렸다.
상표별로 휘발윳 평균가격은 GS칼텍스가 리터당 163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89.3원으로 가장 쌌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 연준 양적긴축 연말 가능성 시사, 리비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