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19일까지 목조전망대 사업 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전시를 비롯해 충남, 경기, 대구, 전남, 경북 등 6곳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림청과 시에 따르면 산림청 공모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발표될 전망이다.
서류 심사와 내달 중순 진행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서다.
대전시가 선정되면 65억원을 지원받는다. 국비 대 지방비 50대 50으로, 시도 65억원을 투입해 총 사업비는 130억원이다.
3년 사업으로, 올해 설계비 5억원과 내년과 내후년 각각 30억씩 65억원을 지원받는다.
당초 시 사업 예산은 125억이었다,
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림청 공모 전부터 사업을 진행한데다 시민공모로 이름까지 친환경 전망대로 정해졌고 지난해 12월 설계에 착수해 오는 8월 결과가 나온다. 이같은 상황이 뒤늦게 뛰어든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3월부터 보운대 철거와 부지 조성, 건축허가 등을 진행해 설계도가 나오면 바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큰나무 전망대는 친환경 목재소재로 큰나무를 형상화하고 보문산 위에서 대전을 내려다보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과 안식처라는 의미가 담겼다.
보운대 자리에 들어서는 새 전망대는 높이 48.5m 전망동과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동으로 구성된다.
전망동은 중앙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주변은 나선형 목재로 꾸며진다. 지상에서 전망층까지 이어진 계단을 이용해 어느 높이에서든 사방을 볼 수 있게 한 것.
복합문화동에는 각종 행사·전시 공간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2024년 6월 준공되면 보문산 관광 활성화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시 관계자는 “프리젠테이션 등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반드시 사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보문산이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전망대 조성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