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자수첩] 어느 몰지각한 경찰관

관할 파출소요? 그건 선생님이 파악하셔야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1.25 17:5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장선화 천안본부 부장

관할 파출소요? 그건 선생님께서 파악하셔야죠!저희가 선생님께 말씀드릴 의무는 없잖아요.”

 

지난 23일 신방동에서 발생한천안 초등생 길거리서 묻지마 폭행에 대한 취재를 위해 25일 동남경찰서에 문의한데 대한 담당경찰의 답변이다.

 

기자가 이날 취재를 위해 우선 동남경찰서에 전화를 하니 한 경찰관이자신은 이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다며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이어 어린학생 등의 담당부서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이니 확인해 보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하지만 정작 담당부서 경찰관은 본보의 취재가 귀찮다는 표정이 전화기 목소리를 통해 역력히 전해졌다.

 

관할 파출소가 어디냐는 기자에게 선생님이 파악하라. 저희가 말해 줄 의무가 없지 않느냐며 마치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듯한 태도다.

 

본보는 사고지역 관할 파출소를 알려주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경찰관직무집행법 제11항에는 경찰은 국민의 자유와 권익의 보호 및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적시돼 있다.

 

사회공공의 안녕 · 질서는 사회의 공동생활이 원활하고 건전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본유지를 위해 취재에 나선 본보에 "사건현장의 관할파출소조차 알려줄 의무가 없다"는 냉소적인 답변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기자에 이러할진대 사고당사자 등 민간인의 질문에는 어떻게 응대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경찰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태도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떨쳐 낼 수 없게 만들 수밖에 없다.

 

경찰의 책무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일부 경찰관의 시민을 업신여기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로 인해 때론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일부 몰지각한 경찰로 인해 경찰 공무원 전체가 싸잡아 비난받는 이유다.

 

관할 파출소요? 그건 선생님께서 파악하셔야죠!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는 어느 경찰관의 차가운 응대가 가슴속을 파고든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